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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mera/Nikon

Nikon D850 간단한 사용기 (니콘 D850)


니콘 D750


3년 전 충무로에 익숙해질 때 쯤 아무생각 없이 덥석 구매하여 잘 사용했다.

- 나의 이름을 부르는 누군가의 문자가 오지 않았으면 아마 난 아직 D750을 사용 했을 것임-


니콘 D850

8월 마지막 주에 누군가의 연락과 뽐을 받고 D850을 질렀으니 잠깐 느껴 본 D850의 느낌 및

사진 몇장 올려 보려한다.



D750 정말 좋은 바디에 좋은 결과물을 보여 주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으니...


1. AF-ON 기능의 허술함

  - 바디 후면에 있는 AF-ON 기능이 있기는 하나.. C모드에서는 AF-ON을 누른 상태로 샷이 되지 않는다.

    사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나 본인은 AF-C 모드에서는 상당히 자주 쓰는 기능인데 이 부분이 왠지 

    간지러운 등에 손가락이 닿지 않아 볼펜을 집어 북북 긁는 느낌 


2. 연사시 버퍼 한계

  - 소소한 스냅쟁이로서 연사 역시 자주 쓰지 않으나, 가끔 인물 사진을 의뢰가 들어 올 때가 있는데, 인물 사진

    촬영시 열심히 연사하다 맘에 드는 표정이 잡히겠다 하는 찰나 버퍼로 인해 셔터가 눌러지지 않는다. 

    이 부분은 정말 피자 먹다가 누군가가 따라 놓은 김빠진 미지근한 콜라를 마시는 기분과 비슷


3. 답답한 뷰파인더

  - D850 받자마자 뷰파인더로 들여다 보고 넓직한 파인더에 감동하였음. 아직도 MF 렌즈들을 자주 쓰는지라

    이 부분은 정말 큰 메리트였다. D750보다 넓음. 침침해져 가는 눈 생명연장 가능


4. 비싼 세로 그립

  - 니콘이 언젠가부터 세로그립의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 그나 요번 D850은 예판 시 구매하면 세로그립을 준다.

    세로 그립 가격이 498,000원이니 어차피 기변을 할 것이었다면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음. 이 외에 XQD (32g),

    그리고 추가 배터리 증정




현재 생각나는 D750의 아쉬운 점은 이정도... 물론 D850의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1. 내장 스트로보의 부재

  - 호불 호가 나뉘지만 바디에 내장 스트로보가 있으면 출사시 렌즈 하나를 더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많이는 사용하지 않지만 내장 스트로보가 그렇다고 아예 쓰이지 않는 것은 아니니 없으니 허전하다.


2. 이미지 파일 용량의 압박

  - 14bits 무손실 압축하면 약 파일 하나당 50mb 정도 나오며, 무압축 RAW 파일은 90mb 정도이다.

    다행히 포토샵에서 잘 열리긴 하나 소주잔 한장 찍으면 50메가 거기에 JPG로 변환하면 약 20mb

    정도의 용량은 곧 PC의 업글에 불을 지른다. 사진 백업에 대한 고민도 역시 커짐


3. 카메라의 무게

  - D750의 무게는 약 755g, D850의 무게는 약 915g.

    여기에 배터리와 메모리를 넣으면 딱 1키로 나온다. 백 몇그램 차이가 얼마나 차이 나겠어 하겠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들고다니면 차이가 난다. 

    엇 그제까지 바디에 스트랩 없이 들고 다녔는데, 35.2d 렌즈만 물리고 다녀도 금방 손목에 무리가...


4. 가격

  - 398만원.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단일 지름으로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D750 출시 때에도 출시하자마자 구매 하였다. 물론 잘 쓰고 만족도 하였지만, 니콘의 카메라 가격 정책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신제품 가격도 금방 떨어지고 신품가격이 떨어지는 많큼 중고가격도

    떨어지고, 종종 사은품 행사도 많이하고.. 물론 구매를 하려는 사람들에겐 좋은 일이고 가격이 안정 된다는

    것도 당연히 좋지만 초기 출시 때 부터 적절한 가격에 판매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D850은 그래도 예판시 세로그립을 주니 예전 D750과 같이 약간의 억울한 점을 없을 것 같음


이제 D850 손에 잡은지 1주일밖에 안지났고, 

처음 바디를 수령한게 월요일이었기 때문에 낮에 찍은 사진은 

어제가 전부다. 즉, 사진이 몇 장없음...




카메라 받자마자 찍은 사진은 D750때와 마찬가지로 충무로 막내였으나,

초상권상 고양이 사진으로 대체...


감도 12,800이다. 빛만 조금 있다면 웹용으로는 정말 이정도 노이즈만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리 고감도가 좋다 하더라도 빛이 없으면 위 사진과 같이 노이즈가 마구 올라온다.

다행인지 아니면 내 카메라라 그런지 노이즈 패턴이 지저분해 보이지는 않음.

라룸이나 포토샵에서 노이즈 상쇄하면 된다하는데 할 줄 모름 =.=;






평일에는 사진 찍을 시간이 밤뿐이어서 야경 사진만 몇장....







드디어 어제가 카메라 구입 후 첫 주말이어서 동네 꽃무릇이 핀 공원에 나가보았다.

상사화의 종류라는데 꽃과 꽃잎이 서로 함께 공존하지 못한다는...

그래서 상사화라는... 하지만 저 꽃은 상사화가 아님...






숲속길도 잠시 걷고...


이날 구름이 심상치 않아 영종도로 급히 이동...






역시나 구름 좋고 빛도 좋았다...






분위기 좋아 찍어도 보고...







태양이 수평선아 닿는 모습을 못 보았지만 근래 들어 못 일몰 중 가장 이쁘긴 했다.


소소한 스냅쟁이로서 장비에 대해 큰 욕심 및 고화소에 대한 동경은 없으나,

이번 D850으로 바꾸고 나서는 역시 좋은게 좋은거라고 좋다.


당분간 구닥다리 카메라 모으는 쓸데없는 취미는 좀 접어두고

고화소 바디에 어울리는 렌즈 몇 개만 구매하면 더 이상 지를게 없을 것이라고...

- 마침표는 생략....-


여튼 간만에 카메라로 즐거움을 느껴 볼 수 있어 기분이 좋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