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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の話し

일출보러 안반데기 가자~



지난 주 금요일....


몇 년전 다녀온 배추없는 안반데기에 다녀 온 후 배추가 자라고 있을 때 다시 한번 꼭가자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게 지난 주 금요일이 되었다.


운해가 산 아래 쫘~악 깔리고 멀리 동쪽에서 솟아 오르는 해를 찍고 싶었지만...


그날의 날씨는 나의 편이 아니었음....






여튼 집에서 11시반 쯤에 출발하여 새벽에 안반데기에 도착...


이날 몇시간 동안 본 별이 올 해 들어 본 별들보다 훨씬 많았다..







해는 점점 떠올랐지만... 너무나 좋은 날씨 덕에... 구름도 거의 없었고 기대했던 산허리에 둘르는 운해도 없었음..







이날은 얼마전 새로 들인 SD QUATTRO와의 첫 출사였고 또한 약 3년간 정들었던 D750하고는 마지막 출사....







해가 뜨고 약간의 실망감에 그냥 슬슬 안반데기 돌아다니며 몇 컷 찍고 1100고지에서 하산...


괜히 안반데기 돌아다니다 차 옆 쫙 긁어 먹고.... ㅎㅎ 


포스팅하고 있는 지금 오렌지 쥬스를 너무 많이 마셔서인지 속이 쓰리다... 절대 차가 긁혀 쓰런게 아님....







배도 고프고 해서 강릉에 장칼국수를 먹으러 가려는데 시계를 보니 8시 정도... 


칼국수집 문은 11시에 여니 가봐도 할 것 없고... 옛 기억에 따라 오장폭포에 들른다.


전에 갔을 때에도 뻥튀기 파는 아저씨가 계셨는데... 아저씨가 뻥튀가 안사도 되니 커피 한잔 권한다.


지나 가는 할아버지에게도 커피를 권한다. 그렇게 모르는 아저씨들 3분과 함께 모닝 커피를....







커피 한잔 후 2km를 강릉 반대방향으로 달려 구절리에 간다.


정말 작은 동네 구절리. 여기에 오면 뭔가 묘한 기분이 든다... 뭐 설명할 수 없는... 다행히 나쁜 기분은 아니다...


마침 구절리에 도착 했을 때 레일바이크 출발이 있었는데... 혼자라도 타볼까 하다...  아무도 혼자 타는 이 없어


빠른 포기를 했다. 혼자서 사진 찍으러 밤새 여기까지 온 녀석이 뭐가 이상하다 안탔는지 그냥 탈 껄 그랬나보다.







강릉으로 가는 길에 곧게 뻗은 소나무도 다시 만나고, 구절초도 보고...







그렇게 강릉에 도착하여 장칼국수옹심이를 먹었다...


강릉의 다른 곳에서 장칼국수를 먹어 본적이 없어 판단자체가 불가능 하지만,


강릉시립도서관 앞에 있는 금천칼국수 강추!







배도 부르겠다... 어딜 갈까 하다... 유희열이 추천한 청간해변으로...


간만에 보는 동해 바다 참 맑다....


맑은 물 아래 담치를 보니 소주도 생각나고.... 쩝....







이젠 더 이상 딱히 갈 곳도 없고 피곤하기도 하여 미시령을 지나 집으로 향한다...


집에 가는 길에 친구녀석이 캠핑을 하고 있어 짬뽕 한 그릇 흡입 후 커피 한잔 마시고 복귀 후 기절...





D750으로 마지막 이쁜 사진을 담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새로 산 SD QUATTRO로 칼 같은 사진 담아 좋았고,


은하수 봐서 좋았고, 이쁜 해를 봐서 좋았고, 집에 돌아는 길에 이쁜 초승달을 보아서 좋았던 짧지만 강력한


하루였음... 또 다시 강력한 하루를 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