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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Wheels/Ridin'

안반데기 라이딩 (진부 횡계 정선 by NX100)

동네에 자전거 타는 형들 동생이 생긴 이 후로...

급작스런 라이딩 계획이 종종 생기곤 한다...


성용이가 동서를 진행한다 해서 넌지시 '안반데기 가볼까?' 던졌더니 멍형도 함께 물었다.






예상외로 밀리는 차덕에 조금 늦게 도착한 진부...

라이딩 준비 끝내고 바로 코스로 올라 탄다...

이날의 대략적 코스는 진부에서 용평리조트, 안반데기, 닭목령, 정선, 신기 그리고 다시 진부로 이어지는 약 100km 코스












초반에 잠시 올라탄 경강로.

경강로에는 트럭도 좀 있고 차들도 있어서 재빨리 빠져 나가야는데... 

맞바람에 초반부터 진이 빠졌...=.=;;


경강로에서 용평리조트 쪽으로 빠지면 한적한 길이 나온다.

하지만 시작부터 업힐....








첫 업힐에서 질질 흐른 나를 기다려 줌...










다시 달리다 보면 감자꽃이 활짝핀 강원도의 시골 모습을 볼 수 있다.








흔한 강원도 업힐 멀리서 구경도 하고....








배가 고파 횡계로 빠져 물갈비와 오삼불고기로 배부터 채운다.

보통의 라이딩이라면 라이딩 후 먹는데...

요번 멤버들은 배고프면 히스테리를 부리는지라.. ㅎㅎ













배도 부르고 몸도 안올라오고 라이딩을 계속 해야 하나 생각이 들 때쯤...

달리기 좋은 길을 보니 다들 또 신나한다...








그리고 안반데기를 오르는데...

길은 참 좋다... 길이 참 좋은 설매재... 으....

흘러서 사진이 없음....













안반데기 풍력발전기 까지도 가보고....












극심한 가문덕에 배추는 없지만 배추밭도 보고....









커피 한잔 마시고 다른 동호회분들 사진 찍어 드리고 닭목령 쪽으로 내려온다.

내려 오니 날씨도 좋고...

그나 놀라운 사실은 여기까지가 40km 지점이였는데... 획득고도가 1000m였음 ㄷㄷㄷ



그럼 이제 정선으로!















정말 최고의 코스...

순풍에 차도 없고 약간의 내리막길이고....

없던 힘도 다시 솓는 길이였다....










오장폭포에서 사진도 한방 찍고 잠시 쉬었다 간다.

아... 또 봐도 멋진 곳임!!










아름다운 자게길에서 단체샷도 찍음....


그리고 여기까지 행복했음... 













코스 짤 때 미쳐 확인하지 못한길...

자갈밭에 흙길에 물웅덩이에... ㅠㅠ

마지막에 업힐이 하나 나오는데... 








결국엔 클릿을 푸는 게 아니라 신발을 벗어 버림....

모든 걸 포기하고 조덱스 키를 성용이에게 맡긴 다음 모든 걸 포기 할 생각으로 업힐 끌바로 꾸역 꾸역 올라감...








지금 봐도 지리는 업힐이다....

DNF할까 생각하고 전화기를 보는데...

전화기가 안터진다.. =.=;

두메산골 전화기도 안터짐....







일단 다운힐인 것 같아 전화기 터지는 곳 까지 가보기로 한다...

강원도에서 해지면 무서움....




가민을 보니 몇 키로 남지 않아 꾸역 꾸역 DNF는 면함.... 

라이딩 끝나고 보니 멍형이랑 성용이는 100km가 넘는데 나는 끌바해서 98km ㅎㅎㅎ




무튼 이래저래 라이딩을 무사히 마무리 했음...







송어회로 마무리!

여기 횟집 괜찮음... 선자령 송어!


성의 없는 후기 끝.






코스 정말 추천!